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해설도 재미있게 해주자 친구들이 그를‘축구 해설가’라고 불렀다. 마침내 그는 마음속으로 ‘나는 축구 해설가가 될거야.’라고 결심을 하였다. 공부를 지지리도 싫어했던 학생은 축구 해설을 위해서 공부하는 습관도 생겼다. 결국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여 대학 진학까지 하였다. 몇 년이 지난 후에 그를 방송에서 축구해설사로 만날 수 있었다.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이 축구를 좋아하면서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내용이다. 마태효과는 칭찬의 효과와 같은 영향력을 가져오기도 한다. 즉 작은 성공이 더 큰 성공을 불러온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는 성경 마태복음의 말씀(마25:29)에 기초하여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만든 법칙이다. 개인이나 집단이 일정한 방면(금전, 명예, 지위)에서 성공하고 앞서면 강점이 쌓여 크게 발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원리다. 즉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낳는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스타 선수들 중에는 1, 2월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하루 뙤약볕이 다르기 때문에 빨리 태어난 아이들이 체격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학교 선수로 선발되면 지역 대회 등 상위 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지고, 더 잘하게 되고, 더 많은 훈련 시간을 쌓는 부익부(富益富)의 선순환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학부모들도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자녀가 12월 생일인 경우 일부러 한 해 늦춰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경우가 있다. 미국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이야기다. 출발점 내지는 환경의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다.
자녀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교육도 자본주의 시스템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어 사교육비를 얼마나 더 투입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포기할 것은 없다. 인생은 마라톤이기 때문이다. 출발이 좋다고 반드시 결과까지 1등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달리다보면 경우의 수가 많고 역전의 기회는 언제든 올 수 있다. 올림픽 경기를 보면 역전의 명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에 낙담하지 말고 감사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반드시 기적의 환호성이 터질 것이다.
사람의 성공 기여에 영향을 주는 것이 타고난 재능일까? 아니면, 노력일까? 둘 중 누가 센지 정답은 없다.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것이 '마태복음 효과'다.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재능보다는 노력을 통해서 하나씩 이뤄가는 성공이 많음을 발견한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숙달된 달인, 기능인,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통계가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노력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한명의 신입사원이 부서로 전입했다. 그 직원은 일도 못하고, 방관자로 근무하다가 우연히 부서 회식 때 노래로 부장에게 칭찬을 듣게 된다. 이 직원은 기분이 좋아서 음악 전문서적을 읽게 된다. 공부에 취미가 생겨서 업무와 관련된 것도 좋아하게 된다. 결국 그는 회사내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을 계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직장의 상사는 부하직원의 부족한 능력만을 보지 말고, 잠재성을 발견해야 한다.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일을 맡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직장인은 자신을 성급하게 부정적인 면만을 판단 말고, 강점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다른 분야까지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여 더욱 큰 것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