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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CPI 물가폭탄과 IMF 정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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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CPI 물가폭탄과 IMF 정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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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회 모습
미국 소비자 물가 CPI 폭탄 와중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후끈 달아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도 랠리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이와관련 IMF 진단과 정책권고를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워싱턴DC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의 부활 등으로 일련의 충격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물가를 안정 시키지 못하면 성장 전망을 저해할 것이기 때문에 물가 억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8.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6% 뛰었다. 1982년 8월 이후 40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에너지 가격이 주춤했음에도 서비스 등 다른 쪽에서 더 확 뛴 것이다. 기조적인 물가 상방 압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앙은행은 필요할 때 결정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기준금리 인상은 성장에 비용을 초래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충분히 조이지 않으면 성장에 더 큰 피해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도 금리인상에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연준은 이미 전례를 찾기 어려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11우러에도 75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게 유력해 보인다. 고강도의 금리인상이 경제회복과 뉴욕증시에 오히려 더 낫다는 진단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재정과 통화의 엇박자를 경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해야 한다통화정책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정정책이 가속페달을 밟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책 엇박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IMF의 감세에 대한 경고는 영국과 한국 그리고 터키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자 급락한 후 다시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1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오른 30,038.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8포인트(2.60%) 뛴 3,669.91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2.05포인트(2.23%) 상승한 10,649.1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 지수는 CPI 발표에 장중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기술적 매수세가 나오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9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다.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지수선물은 곧바로 큰 폭으로 밀렸다. 개장 후 주가는 낙폭을 최대 3%까지 키웠으나 그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달러 환율 지수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S&P500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거비가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도 살아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지난 8월 기록한 8.3% 상승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인플레이션은 조금씩 누그러 지고 있다. 9월 CPI는 그러나 전월 대비로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9천 명 증가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장중 1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했다. 뉴욕증시 상장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이 영향으로 장중 10%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6%를,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를 기록했다. 미국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