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최고투표율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문제는 장기 집권이다.
2020년 7월 개정한 러시아 헌법을 보면 6년 임기에 재선도 가능하다. 84세인 2036년까지 서방과 대립각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양회를 통해 1인 집권 시대를 대외에 알린 시진핑 체제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축포를 날린 김정은의 북한과 판박이이다.
푸틴은 당선 후 3차 대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토를 겁박했다. 러시아를 위협해서 성공한 역사가 없다는 말로 서방과의 대결 자세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정권을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영향권에 두는 게 이번 전쟁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GDP는 지난해 3.6%나 성장했다. 미국 등 서방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한 와중에 얻은 성과다.
러시아의 해외자산 3000억 달러 동결과 함께 석유 등 수출품의 달러화 거래를 배제하고 서방 기업을 철수한 조치로도 러시아의 기를 꺾지 못한 셈이다.
IMF 전망을 보면 러시아 경제는 올해도 2.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GDP 성장률을 앞서는 수치다.
경제 제재는 많은 나라가 참여할수록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도와 중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지 못하도록 하는 게 급선무다. 북한과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하는 것을 막을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서방 국가의 단결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출 수 있다. 한국의 위치 선정도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