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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국 투자기업 수익률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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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국 투자기업 수익률 확보 비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 바람이 거세다.

바이든과 기시다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보조금 여파다. 이와 함께 11월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변함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는 635억 달러다.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요타는 80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일본제철은 140억 달러를 들여 US스틸을 인수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태다.

일본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 총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6965억 달러다. 같은 기간 중국의 1425억 달러의 5배에 달한다. 10년 전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는 2865억 달러로 중국의 3배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중국 내 투자를 줄이는 것은 정치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서다. 중국 진출 기업의 28%만 중국 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해 미국의 49%와 대조적이다.

미국 투자 일본 기업은 주택과 식품 등 개인소비 분야를 공략 중이다.

미국의 지난해 GDP 27조 달러 가운데 개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다. 중국 GDP인 18조 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4조 달러인 일본 GDP의 4배 이상이다.

심각한 인구감소로 인해 소비시장이 위축된 일본 기업으로서는 거대 시장을 탐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조금을 주는 신재생 에너지와 반도체는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도 힘들다.

미국 투자의 최대 걸림돌은 수익률 확보다. 미국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8%다.

중국 투자 수익률 18%의 절반 이하다. 유럽·동남아에 진출한 기업의 투자 수익률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이 넓은 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한 후에도 합병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합병 후에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률 확보는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도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