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월에 77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4.7배 늘어난 셈이다. 채권시장에서 유출된 게 67억7000만 달러고,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순유출은 5개월 만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하다는 의미다.
한 달간 떨어진 원화 가치만 달러당 100원 정도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4.3% 떨어진 상태다.
주요 20개국 통화와 비교해도 원화 가치 하락폭이 큰 편이다. 한국이 중동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염려를 반영하는 수치인 셈이다.
한국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이다 보니 전쟁 환율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봐도 한국의 성장률을 2.1%에서 1.7%로 낮춰 잡은 이유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월 수출이 861억3000만 달러로 48%나 늘어나는 등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게다가 이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패시브 투자금도 본격적으로 유입 중이다.
물론 유입되는 자금의 환헤지 여부에 따라 환율 안정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계 자금을 중심으로 국고채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금리도 하락세다.
채권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차제에 중동 정세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줄일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