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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자동차 안 부러운 K화장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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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자동차 안 부러운 K화장품 수출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은 지난해 기준 114억 달러다.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다.

화장품 수입액 12억9000만 달러를 뺀 무역수지는 101억 달러 흑자다.

1년 새 13.5% 늘어난 수치다.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에 이르렀을 정도다.

한국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국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다.
특히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22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고, 이어 중국(20억 달러)·일본(11억 달러) 순이다.

K화장품 수출의 핵심 분야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다. 두 품목의 수출액은 85억3000만 달러와 15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87.9%다.

팩과 마스크로 대표되는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10조3177억 원이다. 립스틱 등 색조화장용 생산액도 2조8378억 원에 이르렀다.

미백, 자외선 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 생산액은 7조18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전체 화장품 생산 실적 대비 40.0%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 수출 증가는 정부의 유망 제품 지원제도 덕이다. 화장품·의류·생활·음식 등 4대 소비재 분야의 수출 품목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국내 수출유통기업 등 협력 기관이 보유한 기반 시설과 협력망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컬처로 범위를 넓히면 산업 규모는 이미 274조 원이고, 수출 규모도 718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산업에 근접하는 규모인 셈이다.

앞으로의 과제도 외국인 방한 관광을 늘리고, 음식·패션 등의 수출을 확대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공연·스포츠·숙박 등 기반 시설 확충도 필요하다. 콘텐츠 불법 유통과 암표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불법 콘텐츠 유통은 창작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분야 암표 문제 등 기초적인 분야부터 성과를 내는 게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