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초 이후 5월까지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천양지차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을 정도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953조 원)로 치솟았으나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매와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고전 중이란 지적인 셈이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최소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규제에 나섰으나 이미 도박판으로 변한 증시에서 투자자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도 이미 10조 원을 넘어선 상품 규모를 고려할 때 상장폐지 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에 최근 1주간 순유입한 자금은 534억 원 정도다.
지난 5월 27일 상품 출시 후 누적 순유입액이 13조 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셈이다.
레버리지 ETF 청산이 약 75% 진행됐다는 JP모건 분석도 있다.
ETF의 뿌리는 미국 뱅가드 500 인덱스다. 1976년 인덱스 펀드를 만든 뱅가드 창업자 존 보글도 ETF의 편리한 거래 기능이 장기 분산투자보다 단기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경계한 바 있다.
실시간 거래와 특정 테마 상품의 확산이 저비용으로 장기 분산투자라는 인덱스 투자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를 단기 수익률 추격과 잦은 매매로 유인하는 곳은 ETF의 최대 수혜자인 금융업계다.
투기판 증시를 구할 당국의 정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