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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예측 가능한 금리정책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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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예측 가능한 금리정책 중요한 이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자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로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금리 지표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16%로 상승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금리 동결 조치 발표 직후 잠시 상승했던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은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금과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영향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서에 나온 경기나 고용시장 평가를 보면 6월과 유사하다.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인한 물가 압박을 강조한 게 다를 정도다.

경제 전망이나 점도표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3명의 연준 위원이 금리 동결에 반대한 게 그림자 점도표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장기금리 상승에 일조했을 뿐이다.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을 참고해야 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로서는 강한 긴축 사이클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를 확보한 셈이다.
통화정책의 목표는 자국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진행된 한국경제의 확장세로 높아진 물가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년 2개월 만에 긴축 사이클로 전환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뚜렷한 안정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지속 중인 만큼 스태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하다.

미 연준이 2% 목표치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에도 기준 금리 동결조치를 지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경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로 실질 구매력 확대 혜택을 누리는 중이다.

게다가 유가 상승 압박이나 부동산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경제 여건을 고려한 신중한 기준금리 정책을 세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