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장기채 금리를 상승시킨 핵심 요인은 미국의 재정확장정책이다.
재정적자 상황에서도 미국 재무부의 국채 공급계획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중 미국 국채 발행 순차입액은 6710억 달러 규모다. 2분기에 차입한 1890억 달러를 3배 이상 웃돈다.
서울 외환시장의 장기채 금리는 미 국채와의 동조화가 심한 편이다.
한마디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이나 대차대조표 축소만 시사해도 서울 외환시장 국고채 금리를 끌어올릴 정도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는 국채 수요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세를 피하기 힘들다.
금리 상승은 기업 투자 등 내수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가계 취약차주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 전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토대가 되는 은행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다.
5년물 무보증(AAA) 은행채 금리는 연초 3.497%에서 4.361%로 7개월 만에 0.86%P가량 상승한 상태다.
한국은행 통계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1993조1000억 원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일수록 회사채 시장 축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힘들게 된다.
미 장기금리 상승은 한국과의 시장금리 격차 확대로 이어지고,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매도로 인한 환율 상승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이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맞물리면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
주가보다 시장금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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