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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고유가·고금리 ‘뉴 노멀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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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고유가·고금리 ‘뉴 노멀 시대’ 오나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위성사진)이 피격되면서 14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위성사진)이 피격되면서 14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AP/연합뉴스
중동사태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68달러로 올랐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01.39달러를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폐쇄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탓이다. 호르무즈에서 홍해의 얀부항으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씩 보내던 송유관이 11일 드론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 간 힘겨루기가 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0.8%P나 급등한 것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전에는 2007년에 5%를 넘겼다.

기업 회사채 발행이나 가계 자금조달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학자금대출 금리 등을 산정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은 9월 FOMC 회의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은 국채 금리를 더 밀어 올리고 글로벌 증시와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0.25%P 인상 가능성이 86.3%로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금리 인하 요구를 연준이 완전히 무시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일본은행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놓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선 이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만 홀로 순매수하는 모양새다.

다행인 것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안정세란 점이다. 달러지수도 변동이 없다.

향후 변수는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강도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통제와 국채 시장 안정 정책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춰 나갈지가 관건이다. 고유가·고금리 뉴 노멀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