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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스리랑카·말레이시아'서 연이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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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스리랑카·말레이시아'서 연이은 수주

▲스리랑카화력발전소사업예정지위치도[사진제공=현대엠코]이미지 확대보기
▲스리랑카화력발전소사업예정지위치도[사진제공=현대엠코]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현대엠코가 스리랑카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말레이시아 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 건설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엠코는 최근 스리랑카 정부가 개발권을 위임한 SLGI(Sri Lanka Gateway Industries)사와 석탄 화력발전소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7억3000만달러(7800억원) 규모로, 스리랑카 북동쪽 240여km에 위치한 트린코말리(Trincomale) 지역에 500메가와트(MW) 용량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엠코는 SLGI와 공동으로 향후 2년간 화력발전소에 대한 독점 개발권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선투자-후회수사업방식으로 현대엠코·SLGI·발전사·금융사 등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스리랑카 전력청에 전기를 공급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스리랑카는 전체 전력생산의 45%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강수량이 적을 경우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어 왔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2011년 완공한 300MW 규모 1곳 밖에 없다.

현대엠코는 이르면 오는 9월 발주처인 스리랑카 전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듬해엔 정부 승인을 받아 본 계약 체결 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엠코는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문 소아의료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발주한 약 700억원 규모의 아동 전문병원을 수주했다.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250개 병실과 60여실의 보호자 숙소를 갖춘 지하 2지상 10층 규모의 국립대 부설 아동 전문병원을 짓는 공사다. 오는 5월 착공해 2017년 완공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를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영업 활동을 지속해온 결과 베트남에 안동교(480억원), 종합병원(210억원), 캄보디아에 오피스빌딩(480억원), 지방도로(200억원) 공사를 수주해 시공 중에 있다.
현대엠코 영업본부 한진우 전무는 이번 스리랑카 사업추진과 말레이시아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의 거점 확보 뿐만 아니라 건축·토목·플랜트 등 사업영역 또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발주될 철강단지, 항만시설 등의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