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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빠진'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공사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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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빠진'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공사중지' 명령

▲세종시1-4생활권L5~8블록에위치한'모아미래도'아파트공사가림막에공사중단을알리는안내문이붙어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세종시1-4생활권L5~8블록에위치한'모아미래도'아파트공사가림막에공사중단을알리는안내문이붙어있다.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 최근 철근 누락으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9일 최근 철근 누락으로 물의를 일으킨 모아미래도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 “공사중지명령”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중지 대상은 (주)모아종합건설이 행정중심복합도시 1-4생활권에서 시공 중인 4개 블록(L5, L6, L7, L8)이며, 아파트 주동에 대한 공사는 물론 부대공사까지 전 공정이 포함된다.

행복청에 따르면 당초 부실시공으로 제보된 722개소 중 634개소에 대해 안전점검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점검한 결과, 334개소에서 설계보다 철근이 일부 부족한 것이 확인됐다.
공사재개 여부는 모아미래도 아파트 전체 26천개소에 대해 실시 중인 조사와 구조안전 점검을 완료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공사에 의한 임의적인 공사재개를 방지하고, 아파트 품질 및 안전확보대책을 보다 확실하게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철근 부실시공과 관련해 건설사와 입주예정자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계약 해지 허용 및 해지 시 계약금 및 계약금에 대한 이자 6% 반환 등을 제시했지만 입주자협의회는 현실적인 손해배상과 전수조사, 공사중단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