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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시내 차량통행속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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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시내 차량통행속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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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 서울에서 도로 위 거북이 차량 행렬을 피하고 싶은 운전자라면 금요일 오후 시간, 홍대입구 홍익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내 통행속도 분석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연간 76억 여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 서울시 차량통행속도’를 발표했다.

통행속도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GPS방식의 3만1000여대의 차량의 운행자료로 1430km 구간에 대한 통행속도 분석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서울 전체 도로의 일 평균 통행 속도는 26.4㎞/h, 도심도로는 18.7㎞/h, 외곽도로는 26.6㎞/h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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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전일 속도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대별로는 월요일 오전(25.6km/h) 금요일 오후(21.6km/h)가 가장 혼잡했다. 오전 통행속도는 평일이 주말 대비 21.7% 느린 것으로 나타났고 출근차량 증가가 주요인으로 보인다.
주간선도로・보조간선 도로별로는 마포구 홍익로 (홍익대 정문앞)가 가장 혼잡한 도로였으며 뒤를 이어 수표로(청계천) > 칠패로 > 마른내로 > 청계천로 > 남대문로 순으로 도심도로의 통행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의 통행속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강북구의 도로 중 통행속도가 높은 도시고속도로와 주간선도로의 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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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와 유사한 방법으로 통행속도를 측정하고 있는 런던, 동경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구간, 시간대별 통행속도는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런던시 오전 첨두시 전구간의 통행속도 26.2km/h, 도심 통행속도 20.7km/h, 전일 통행속도는 동경시 전구간 통행속도 25.1km/h, 도심 통행속도 22.6km/h로, 서울시의 통행속도는 세계 주요도시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통행속도 자료는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도로의 통행속도뿐만 아니라 도로기능별, 도로유형별, 지역별, 시간별·요일별, 월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통행속도를 분석했다.

특히 2013년 속도보고서는 교통분야 관계자가 아닌 시민들도 쉽게 관심지역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통행속도 자료는 매년 각 자치구의 주요도로나 교차로의 교통개선 사업시에도 중요한 지표로 쓰이기에 정확성을 높이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통행속도를 개선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