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126㎡ 504가구 모집에 64명만 신청
분양가 낮고 공원도 가까웠으나 미달
분양가 낮고 공원도 가까웠으나 미달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9일 실시된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 1·2순위 청약은 504가구 모집에 64명만 신청해 미달로 끝났다.
2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면적 84㎡형은 415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8명이 신청했고 2순위에서는 14명이 관심을 보였다.
이 단지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 4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동 509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 84㎡ 419가구, 126㎡ 90가구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사업시행자인 문화드림파크개발이 KB부동산신탁에 자금, 공사발주, 분양, 관리 및 운영 등을 모두 위탁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보다 낮다. 3.3㎡ 평균 분양가가 1647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전의 3.3㎡당 평균 분양가 2035만원보다 약 390만원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격은 5억4120만원이며 126㎡형은 최고 분양가격이 8억4429만원이다.
또 근처에 대규모 공원까지 조성되는 장점을 지녔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단지를 둘러싸고 15만7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조경도 다양한 식재와 잔디마당, 벚나무길, 테마가든 등으로 채워진다.
여기에 입주자모집공고가 6.27 부동산 대책 시행 하루 전에 나와 대출 규제 등에서도 자유롭다.
하지만 청약 마감에 실패하면서 동·호수 지정 계약 등 임의분양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BS한양 관계자는 “(시행이 아닌)시공사로 참여한 단지”라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첨자는 15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