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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분양시장 '불쏘시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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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분양시장 '불쏘시개' 될까

지방에 비해 한산한 수도권 분양시장 활성화 기대
▲2013년6월~2014년6월까지수도권전매제한수혜단지중청약낙첨자가가장많은것으로조사된경기도안양시관양동평촌더샵센트럴시티이미지 확대보기
▲2013년6월~2014년6월까지수도권전매제한수혜단지중청약낙첨자가가장많은것으로조사된경기도안양시관양동평촌더샵센트럴시티
[글로벌이코노믹=정상명 기자] 수도권 민간택지 전매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에서 떨어진 낙첨자들이 다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달 11일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전매규제가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높은 단지의 낙첨자들이 분양권 매매로 이동해 거래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낙첨자가 많기 때문에 이번 규제완화로 인해 대거 분양시장으로 이동, 지방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수도권 분양시장의 불씨를 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매금지 기간 6개월 단축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매가 가능해진 대상은 총 53개 단지, 3만792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올해 6월까지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단지로 총 29개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공급 대비 약 2만3485명의 청약 낙첨자가 발생했다. 특히 낙첨자가 많았던 상위 5개 단지는 총 가구수보다 낙첨자가 더 많이 발생해 청약 과열이 발생, 전매 금지기간이 풀리는 시점에는 분양권 매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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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낙첨자가 많은 상위 5개 단지는 ▲1위 경기 안양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 ▲2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 ▲3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 ▲4위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5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입지가 뛰어났으며, 1위와 5위의 아파트는 그동안 대단지 신규 아파트 '공급 가뭄'지역이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다수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낙첨자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평촌 더샵센트럴시티로 일반공급(청약 1~3순위) 1286가구 중 6719명이 청약에 몰려 5433명이 떨어졌다. 지난해 2013년 11월에 분양한 평촌더샵센트럴시티는 전매금지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

2위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며, 일반공급 855가구에 6250명이 청약해 5395명의 낙첨자가 생겼다. 이 단지는 아파트 999가구외에 오피스텔 2283실을 포함해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은 총 1608가구 중 일반공급 129가구 모집에 3336명이 몰려 3207명의 낙첨자가 발생, 낙첨자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규모는 크지만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공급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낙첨자가 많이 발생했다.
4위는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로 일반공급 810가구에 2964명이 청약했다. 삼성물산 자체사업으로 삼성임직원과 인근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삼성관련 청약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에 낙첨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는 일반공급 1497가구에 3405명의 청약자가 몰려 1908명의 낙첨자가 발생, 전체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 분양한 2차 낙첨자 135명까지 합산할 경우 총 2044명의 낙첨자가 나왔다. 이곳은 최근 7년 동안 금천구에 일반분양이 356가구에 불과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초과 수요가 잠재돼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양권을 저렴하게 매입하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며 "청약자가 몰린 단지의 경우에도 원하지 않는 동호수 당첨으로 인한 미계약 물량이 생기므로 잔여물량 확인이 필요하며, 입주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