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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프리미엄 “어디 아파트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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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프리미엄 “어디 아파트가 좋아요?”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 비교해보니
“분양권 프리미엄이 얼마에요?”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질문 중 하나다. 래미안과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대표적인 민간건설사들의 합법적인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모처럼 분양권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많게는 1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지만 소비자들의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는 큰 편이다.

내년 1월 송파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11월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제 실거주할 내외부 공간에 쏠려있다. 특히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관심의 대상이다. 분양당시 청약광풍을 몰고 온 래미안과 자이,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단지를 분양중인 푸르지오의 101㎡(39평형, 이하 전용면적기준)와 테라스하우스의 특징에 대해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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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삼성래미안101m2실내/사진=삼성물산제공


◇101㎡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가 내세우는 주무기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위례신도시에 총 410가구로 분양됐다. 이 중 101㎡가 315가구로 가장 많고, 테라스하우스(99~129㎡)는 24가구로 구성됐다. 101㎡는 총 4가지 타입(A~D)으로 분류되지만, 전 세대가 남측향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또 기존 아파트대비 5~15cm 높은 천장고 적용(2.35~2.45m)으로 개방감이 확대됐으며, 친환경 벽지, 도배풀, 수성페인트 등이 적용돼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했다.

101㎡ C타입의 경우 래미안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밝은 나무톤의 바닥재와 화이트 하이그로시 장식장 등이 적용된 스타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측은 “101㎡ C타입은 162가구 모집에 4203명이 청약을 신청, 25.94대 1로 동일한 101㎡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전기, 수도, 가스, 난방 등의 사용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REMS)과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세하게 발생되는 전기를 차단해주는 대기전력자동차단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22mm 로이 아르곤 이중창과 특화 단열재 등을 사용,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아냈다.

지난해 래미안에 청약(101㎡ C타입)해 당첨된 주부 김 모 씨는 “브랜드 이미지도 고려하긴 했지만, 방이 4개임에도 서비스면적이 넓어 기존 래미안아파트 44평형의 거실 및 주방과 비교해도 좁아 보이지 않았다”며 “솔직히 내부인테리어도 좋았지만 단지내 공원조경이 특화된 브랜드로 유명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위례자이101m2주방/사진=GS건설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위례자이101m2주방/사진=GS건설제공


지난 10월 분양을 끝낸 GS건설의 자이도 총 517가구 모집에 101㎡가 260가구로 반 이상을 차지했다. 래미안과 달리 두가지 타입(A~B)으로 구성됐으며, 101㎡ A타입은 164대1, 101㎡ B타입은 248대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위례자이도 래미안처럼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설계됐지만, 약 80% 전후의 높은 전용율과 약 170%의 낮은 용적률로 쾌적한 단지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 상반기 김포 한강센트럴자이에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3면 발코니 평면이 전 세대 중 50%가 넘었다. 이 3면 발코니 평면으로 실 사용면적을 극대화했다고 GS건설은 강조했다.

위례신도시 내 다른 아파트에 비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배려하고, 아일랜드형 주방위에 쿡탑과 주방에서 베란다로 연결되는 팬트리(다용도 복합공간)로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했다는게 101㎡ 자이의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고객들의 평이다.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101m2실내/사진=대우건설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101m2실내/사진=대우건설제공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세대를 분양중이다. 지난 12일부터 아파트 214세대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로 구성된 ‘아트리버 푸르지오’의 분양을 시작했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우남역 푸르지오의 분양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남한산성을 조망하는 그린파크 푸르지오와 센트럴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올 10월 중앙 푸르지오까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중 남한산성 조망으로 관심을 모은 그린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올 초까지만 해도 다소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었지만, 위례 청약열기를 타고 계약이 완료돼 현재는 5000만~1억원 사이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파크푸르지오 101㎡ 타입의 특징은 우선 남한산성과 골프장에 맞닿아 있어 체감녹지율이 극대화됐다는 점이다. 남향위주로 단지가 배치되고 동간거리가 최대한 넓혀져 채광과 통풍 또한 우수하다. 침실에는 ‘생애주기별 붙박이장’ 선택 옵션이 적용됐으며, 주방의 경우 마루/타일 중 바닥재 선택이 가능하다.

또 주택형에 따라 패밀리 키친형, 패밀리 스토리지형 등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각 세대별로 주방 대형수납공간과 원스탑 세탁공간 등이 제공돼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위례신도시삼성래미안테라스/사진제공=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위례신도시삼성래미안테라스/사진제공=삼성물산


◇억대 프리미엄 호가하는 테라스하우스 비교해보니...


위례신도시의 최고가 프리미엄은 테라스 세대에 형성돼 있다. 테라스는 일반적인 발코니와 달리 지붕과 창문이 없이 외부에 노출된 공간이다. 래미안과 자이의 경우 호가기준 억대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며, 그린파크 푸르지오도 올 하반기부터는 1억원 이상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사실 테라스 세대는 기존 아파트에도 각 동별로 몇 개가 안돼 희소가치가 있는 편이지만, 위례는 개발호재와 주변 아파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고 수요대비 매물이 적어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테라스 세대는 래미안이 24가구(99~129㎡), 자이 26가구(121~131㎡), 그린파크푸르지오가 9가구(113㎡)로 각각 구성됐다. 래미안의 테라스 세대는 창곡천 및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 남측에 배치됐으며, 각 단지의 저층부 외벽 마감은 ‘테라코타’가 적용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더했다.

삼성물산 측은 “최대 62㎡(19평) 규모의 베란다가 제공되는 테라스 세대는 거실과 자녀방 등과 바로 연결되지만, 안방과 연결된 테라스는 거실 테라스와 분리된 느낌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위례자이테라스/사진=GS건설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위례자이테라스/사진=GS건설제공


위례 자이의 테라스 세대도 전면의 시야가 가리지 않는 3개동에 집중 배치돼 창곡천변 조망이 가능하고, 면적별로 최대 40㎡의 별도 베란다 공간이 제공된다. 김보인 GS건설 위례자이 분양소장은 “테라스 세대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자연 친화적인 주거생활을 꿈꾸는 도시 거주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공급 희소성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린파크 푸르지오의 테라스 세대는 최상층에 위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972세대 중 9세대만이 테라스로 구성돼 위례 중심부에선 다소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린파크 푸르지오의 테라스에선 남한산성과 골프장 조망이 막힘없이 가능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