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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경매시장' 달군 10대 뉴스 뽑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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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경매시장' 달군 10대 뉴스 뽑아보니

80억원대 아파트 및 1조원 토지경매, 152명 몰린 제주경매 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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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월152명의응찰자가몰린제주시구좌읍월정리주택/사진=대법원
올해 경매시장은 금융위기이후 가장 뜨거웠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을 비롯, 상가 연평균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에선 일반주택 경매에 152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경매시장을 놀라게 했다. 2014년 국내 경매시장을 달군 주요 이슈와 주목받은 사건들에 대해 알아봤다.

1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부동산경매 10대뉴스를 선정해 공개했다. 이중에는 지속적인 전세난으로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경매열기와 사상 최고를 기록한 대구 낙찰가율, 80억원 최고가 아파트 및 1조원 토지경매, 유병언일가 부동산경매 등 화제를 모은 사건들이 포함됐다.

◇수도권 ‘아파트경매’ 경쟁률 역대 최고


최근 저금리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신규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인한 전세난이 수도권 전체로 확대되면서 경매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경매로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만9776건 중 9435건이 낙찰, 47.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p 증가한 수치다. 11월까지 연평균 응찰자수도 7.8명으로 전년(6.5명)대비 1.3명 증가, 경매통계 조사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만 4만1969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작년 기록(3만8273명)을 경신했으며,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 낙찰가율도 85.5%를 기록, 작년보다 6.8%p 증가했다. 특히 9월 낙찰가율은 89.1%로 올해 최고를 나타냈다.

◇제주 경매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 152명 등장”


지난 1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택 경매에선 무려 15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응찰자 152명은 경매통계자료가 축적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10월에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주택에 13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340%에 낙찰이 이뤄지기도 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러한 경쟁률은 낙찰가 상승으로 이어져 제주경매에선 11월까지 두 달을 제외하곤 줄곧 90%이상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100.1%, 10월에는 114.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구아파트 낙찰가율 107.2%


올해 경매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방 경매시장도 수도권 이상으로 뜨거웠다는 점이다. 특히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11월 107.2%를 기록, 2001년 경매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중구 동산동 토지 119㎡, 건물 152㎡ 규모의 2층 규모 단독주택은 지난 6월 감정가대비 206%인 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난4일감정가80억원으로경매에나온삼성동아이파크/사진=대법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4일감정가80억원으로경매에나온삼성동아이파크/사진=대법원


◇역대 최고가 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80억)’ 등장


지난 4일 역대 아파트 최고 감정가를 기록한 ‘삼성동 아이파크’가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층 전용 269.41㎡물건이 감정가 80억원에 책정, 그동안 경매로 나온 단일 아파트·주상복합 물건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물건의 공급면적이 527㎡(전용 269.41㎡, 공용 257.84㎡)가 넘고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 등을 감안한다면 80억~100억원 상당에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조원 토지' 경매시장 첫 등장


지난달 법원 경매사상 감정가 1조원이 넘는 토지가 최초로 등장했다. 해당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감정가는 1조481억원에 달했다. 감정가 1조원이 넘는 토지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가는 2007년 경매에 나왔다가 취하된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구 프레야타운)으로 당시 감정가는 4418억원이었다.

◇유병언일가 부동산 줄줄이 법원경매


지난 10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인 대균·혁기씨와 처남 권오균씨 등을 채무자로 한 부동산 수 건이 경매 신청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균, 혁기씨가 지분을 반씩 나눠 가진 경북 청송군일대 임야 846만㎡는 최소 30~40억원대 감정가격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두 형제가 지분을 절반씩 소유한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벨리24 오피스텔 상가(158.11㎡)도 감정평가액(추정)은 20~30억원이 예상된다.

◇슈퍼카 법원경매(최규철 회장)


올 초 최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의 슈퍼카 4대가 한꺼번에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았다. 최 회장은 6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경매에 나온 ‘페라리 612스카글리에티’는 8855만원, 2004년식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7010만원, 2003년식 ‘포르쉐 카이엔’ 2390만원, 벤츠 ‘SL55AMG(2003년식)’는 2817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밖에도 명계남, 이혁재, 정윤희 등 유명 연예인들의 자택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고, 단성사, 로케트빌딩 등 서울시내 유명건물도 경매 10대 뉴스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대출원금 및 이자가 3개월 넘게 연체된 ‘부실채권’을 일컫는 NPL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활성화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