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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청약도, 매매도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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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청약도, 매매도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

서울 시내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싱글족’ ‘저출산’ ‘고령화’

대한민국의 현재를 관통하는 현상이자 용어다. 이같은 현상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분야가 주택 시장이다.

싱글족 등 3인 이하의 소규모 가정이 늘고 있고 전세가 상승 등 치솟는 주거비가 이들을 중소형 아파트 청약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포화상태에 이른 중대형 주택 대신 중소형 아파트 청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5월 셋째 주까지 전국에 공급된 단지(청약 접수 기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이 기간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만으로 이뤄졌다.

실제 올해 전국에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평균 450.42대 1)는 전용면적 80㎡와 84㎡ 등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또 개별 주택형으로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범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은 1187대 1에 달했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 59㎡와 84㎡로만 공급한 '신반포 자이'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 37.78대 1을 기록해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매매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날라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4년 4월∼2016년 4월) 전국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844만원에서 930만원으로 올랐다. 10.19%의 상승률이다.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6.78%에 그친 것에 비하면 월등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10.24%)이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온나라부동산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2만7099건으로 이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전체의 85.73%(10만8958건)를 차지했다.

건설사들도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을 위해 상반기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을 분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뉴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1185가구다.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뉴스테이 '동탄2 롯데캐슬'도 지하 1층, 지상 최고 20층 9개 동에 전용면적 74∼84㎡ 612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탄'도 지하 2층, 지상 최고 33층 16개 동에 전용면적 61∼84㎡ 147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