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웰빙에 이어 힐링 바람이 불면서 유명 등산로나 강변을 찾지 않아도 단지 인근에서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는 둘레길과 산책길을 갖춘 단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졌다.
통계청이 지난 4월에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국민이 스포츠 및 레포츠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및 레포츠에 할애하는 시간은 1999년 18분에서 2004년 23분, 2009년 28분, 2014년 30분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TV, 스포츠, 문화생활 시간을 합한 총 여가생활시간이 1999년에 비해 1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시간은 12분이 늘었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산책로를 인근의 등산로·둘레길 등과 연계해 조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의 호응도 좋다. 지난 12월에 분양한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래미안 베라힐즈는 북한산 둘레길 진입로와 단지 내 산책길이 연결됐다는 점에 힘입어 평균 10.45대 1, 최고 88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 8월에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내 산책로와 인근 수변공원 산책로를 연결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평균 53.8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보름만에 완판됐다.
현대산업개발이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경의선 공원을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가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총 6.3㎞ 길이(홍제천~용산문화체육센터)의 경의선 숲길(신수동 구간)과 마주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총 568가구다.
삼성물산은 7월경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건거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규모의 구성이며 이 중 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풍부한 녹지 공간은 이 단지의 자랑이다. 12.7㎞의 강동그린웨이 둘레길을 비롯해 다양한 공원과 약 1.2㎞의 단지내 산책길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7월 분양하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는 대모산 자락에 들어서 서울 둘레길 4코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 최고 33층, 23개동, 전용면적 72~109㎡, 총 1320세대 구성으로 일반분양분은 73가구다.
두산건설은 6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홍은14구역을 재개발하여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전용면적 33~118㎡, 총 497가구 중 228 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뒤쪽으로 북한산이 있고 백련산, 인왕산 등이 주변을 에워쌌다. 서울 둘레길 8코스와 인접해 있고, 단지 남측으로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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