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택촉법 폐지 강력한 의지… 공공택지 대체 지역으로 각광
이미지 확대보기민간 도시개발사업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됐다.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시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춰 개발되는 만큼 우수한 입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외곽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근 산업단지의 직주 근접지역으로 각광 받았다. 때문에 초기 민간도시개발지구 분양 성적 또한 좋았다.
김포 고촌면 신곡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2005년 12월 현대건설이 분양한 ‘고촌 현대힐스테이트’는 청약 당시 총 2597가구 모집에 4528명이 신청해 평균 1.74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당시 김포시에는 김포 매립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었다. 또 포스코건설이 민간도시개발사업을 펼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2005년 5월 주상복합단지 ‘인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가 분양했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에서 총 1506가구 모집에 1만2339명이 몰려 평균 8.19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당시 송도국제도시는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 중으로 포스코건설 사옥을 비롯해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들의 이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다 2000년 중반 공공택지지구와 2기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민간도시개발사업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공공택지지구와 달리 민간택지지구는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높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나오자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생겨서다. 또 과거 민간도시개발지구 분양 성적이 좋아지자 입지와 상관없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이유도 한 몫 한다.
2006년 2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경기 덕이지구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2008년 1월에 분양한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는 청약에서 3315가구 모집에 1088명이 접수, 평균 0.33대 1로 미달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1456만원으로 역시 고양시 평균 매매시세보다 높았으며 입지도 주택 배후수요를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 단지가 다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산업단지를 갖춘 입지 도시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해 분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 권선구 일대 조성한 권선지구에는 총 6594가구 규모의 아이파크시티가 조성된다. 현재 1차부터 4차까지 입주했고 2017년 6월 아이파크시티 5차가 입주할 예정이다.
권선지구에서 2009년 9월에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1차’는 청약 접수결과 1309가구 모집에 2308명이 신청, 평균 1.76대 1를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권선지구가 위치한 수원시는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단지를 비롯해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과 가깝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인근 중개업관계자는 “권선지구는 공동주택외에 상업시설과 공원, 학교를 갖춘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건설됐다”며 “단지 규모가 미니신도시급이어서 공공택지와 달리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창의성이 더해져 분양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 조성된 세교지구에서 2015년 8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도 청약당시 790가구에 3169명이 신청, 평균 4.01대 1을 기록했고 11월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평택2차’도 1431가구 모집에 3549명이 청약해 평균 2.48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세교지구 인근에는 고덕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예전에는 구도심 대체주거지라는 의미로 주택 배후수요 여부를 잘 살피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공급과잉한 것도 당시 분양 시장에서 참패한 민간도시개발지구 단지의 특징으로 볼 수 있었다”며 “산업단지 인근은 주택 배후수요가 풍부해 거래도 잘 이뤄져 분양시장에서 관심지관심지 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를 분양한다. 총 1100가구 규모로 10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가구, 11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706가구로 각각 이뤄진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태전·고산지구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과 오포읍 고산리 일대 120여만㎡ 규모로 광주시 최초 대규모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사업구역이다. 인근에 성남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이달 24일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경강선 광주역이 개통하면 이를 통해 성남과 여주 등으로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070가구 규모다. 김포풍무5지구는 사업면적 30만5851㎡규모의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인근에 양촌일반산업단지, 학운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고촌의료복합관광단지와 종합스포츠타운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인접해 있다. 또 풍무초∙풍무중∙풍무고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 의왕시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장안지구는 26만9234㎡규모로 조성하는 민간도시개발지구로 의왕시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의왕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68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군포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양IT밸리 등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전철1호선 의왕역이 도보권이며 수원~광명 고속도로 및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 A3블록에서 ‘동천자이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천2지구는 총 33만5000㎡규모로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이다. 동천자이 3차는 전용면적 59~101㎡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해 판교 및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하며,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인접해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