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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쟁 2라운드, ‘브랜드’가 있어야 인기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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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쟁 2라운드, ‘브랜드’가 있어야 인기 상가

건설사들, ‘단지 내 상가’ 넘어 네이밍&브랜딩 적용한 상업시설 선보이며 인기몰이
마르쉐 도르 애비뉴 수공간. 사진=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마르쉐 도르 애비뉴 수공간. 사진=롯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상가 시장에 브랜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거용 부동산 분양 시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분양되는 상가는 주거단지와는 별개로 개성 있는 네이밍을 선보이고 있다. 또 MD구성을 특화시킨 테마형 상가로 조성되는가 하면 유명 설계가와의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화 시키는 등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지 내’에서 나아가 외부에서도 소비자들이 찾아올 정도의 독립적인 중심상권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은 상업시설을 단순한 쇼핑의 장소보다는 여가시간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여기는 추세”라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업종 구성과 함께 상징성 있는 브랜드화로 각인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 공급한 주상복합 ‘호반써밋플레이스’의 상가 ‘판교 아브뉴프랑’은 단지 내 상가를 브랜드화 시킨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와 ‘길’이라는 의미로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됐다. 고급 맛집과 독특한 콘셉트의 테마샵, 다양한 휴게 공간, 문화갤러리 등을 배치시키며 판교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교신도시에도 2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 금천구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 도르’ 브랜드를 론칭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어로 마켓(market)을 뜻하는 마르쉐(Marche)와 골드(gold)를 뜻하는 도르(Dore)의 합성어다. 특히 이 상가는 4차까지 분양이 완료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4400여가구 배후수요를 고정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상업시설 공급이 드문 금천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상권으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실제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앞서 분양된 1, 2차 단지 상가엔 이미 약 5000만~1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다.

오는 14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3차 단지 상업시설 ‘마르쉐 도르 애비뉴’는 단지 내 약 200m 길이의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사이에 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태영건설 외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오피스가 결합된 ‘어반브릭스’를 론칭하고 공급 중이다.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구 39사단 부지 내 상업용지에 들어서며 주거시설 아파트 6100가구의 입주민과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약 180m 길이로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273개 점포)은 단일 규모로는 창원 내 최대 규모로 지어지며 향후 창원시를 대표하는 가족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과 함께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인 ‘레이크 꼬모(Lake COMO)’를 동시 분양한다. ‘레이크 꼬모’는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71,360㎡ 약 300여실 규모로 CGV영화관 입점이 확정됐으며 F&B, 패션, 대형서점, SSM 등 다양한 입점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일본 도쿄 ‘롯본기힐즈’를 계획 및 설계한 모리빌딩도시기획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며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상업시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한양은 내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의 상업시설인 ‘160 에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약 16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점에 착안하여 ‘160 에비뉴’로 네이밍을 정했다. 수원의 상업지구인 팔달문과 수원역,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반경 약 2.5㎞ 내에 위치해 문화, 쇼핑생활도 편하게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은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으로 ‘카림애비뉴’란 브랜드 상가를 출범해 100%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카림애비뉴 동탄’을 시작으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와 지난 5월 3차까지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했고, ‘카림애비뉴 세종’, ‘카림애비뉴 김포’까지 흥행을 거두며 수도권의 인기 상가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은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테라스 설계가 스트리트 상가로 구성된다. 최근 분양된 ‘동탄 카림애비뉴 3차’(반도유보라 10차 1단지)의 경우 대치동 학원가의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옮겨 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구성에도 차별화를 두고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