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니즈 반영해 공간 창출하는 건설사 속속 등장… 반도건설 등이 대표적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파트가 처음으로 공급됐던 6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는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기만 하면 분양에 성공했다. 때문에 분양마케팅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분양가 자율화와 맞물리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가격경쟁과 상품경쟁이 심화되면서 다른 아파트와는 다른 ‘색다른 가치’가 중요시 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설사들은 입지와 평면 등 하드웨어를 강조한 상품 위주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후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가장 주력했던 마케팅은 첫번째 요소는 입지를 강조하는 방법이었다. “부동산은 입지가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입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되면 향후 좋은 청약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평면설계나 단지 특화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강화됐다. 분양시장이 점차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실 거주에 맞춘 상품설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것이다. 실제로 분양단지들의 중소형 4Bay 판상형 구성이나 단지 내 실내골프장, 수영장 등의 특화 상품은 단지를 대표하는 특·장점으로 자리하게 돼 입지와 함께 분양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분양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이러한 마케팅 요소는 이제 기본이 됐다. 일례로 최근 분양 단지들의 단지명에는 입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며 4Bay 평면이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이미 특화상품이 아닌 평준화 된 상품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그렇다보니 건설사들은 입지와 평면 등 하드웨어를 강조한 1.0, 2.0의 상품 위주 마케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고객니즈를 반영한 특화설계 등 소프트웨어적인 마케팅에 주력하는 3.0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반도건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시리즈 분양을 실시한 반도건설은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주민을 모델로 선정하거나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예비청약자들 등 지역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반도건설의 대표 교육특화 상품으로 자리잡은 단지 내 별동학습관과 함께 반도건설만의 차별화 공간으로 자리한 안방 서재, 알파룸, 부부 별도 드레스룸 등이 특화상품으로 제공됐다. 나아가 이러한 특화상품은 반도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효자로써의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준비할 정도로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건설사들이 입지 및 평면설계 마케팅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분양률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