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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인구 증가…젊어진 도시 중소형 아파트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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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인구 증가…젊어진 도시 중소형 아파트 훈풍

경기 하남·화성·연천·광주·평택 등 20~30대 인구 1년 사이 훌쩍 증가
힐스테이트 평택 3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평택 3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경기도가 젊어지고 있다. 서울·인천과 달리 경기도 내 20~30대 인구수가 늘고 있어서다. 이처럼 젊은 세대 인구가 증가하자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내 20~30대 인구수는 지난 1년간(2015년 9월~2016년 9월) 0.86%(85만8563명→85만812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0.2%(313만4295명→308만4089명), 인천 -0.1%(4만3936명→4만4932명)감소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경기도 31개시군 중 유독 많이 증가한 상위 5개 지역을 살펴보면 △하남시 26.56%(4만5002명→5만6954명) △화성시 8.3%(17만5609명→19만181가구) △연천군 5.05%(1만465명→1만994명) △광주시 2.88%(8만9759명→9만2346명) △평택시 2.41%(12만9939명→13만3066명)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자족시설이 대거 들어왔다는 점이다.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 및 강동구와 광주시는 서울 강남구와 인접하다. 이미 서울지역으로 한 번에 오가는 버스노선이 많이 개설돼 있다. 또 광주시는 9월에 개통한 경강선으로 판교를 거쳐 강남까지 이동이 더욱 수월해 졌으며 하남시는 2020년에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 예정에 있어 서울 강동라인을 지나 광화문, 여의도 등의 서울 도심 업무지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와 평택시는 자족도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시에는 현재 삼성전자나노시티화성캠퍼스가 위치해 있으며 동탄신도시 내에는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다. 동탄테크노밸리에는 IT나 연구소 등의 업무시설이 대거 들어오며 관련 협력업체의 입주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시는 올해 고덕산업단지(총 395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짓는다. 이 외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도 예정돼 있다.

이들 지역은 2014년 이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이 이뤄진 지역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이에 따른 인구 유입도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주시는 그 동안 공급물량이 없다가 올해 2681가구가 공급됐다. 연천군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공급물량이 전무했다가 2014년 112가구, 2015년 91가구가 공급됐다. 평택시는 2014년 1653가구, 2015년 4352가구로 증가하더니 올해는 4802가구로 공급량이 더 늘었다. 화성시도 2014년 4036가구 공급에서 올해 8967가구로 2배 가량 늘었고 하남시도 같은 기간 3258가구에서 올해는 1만530가구가 공급됐다.

그렇다보니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임대를 내놓는 임대투자 수요자들의 매입도 한 몫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중·소형 아파트(전용 85㎡이하)매매거래가 총 거래건수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2015년 1~9월)보다 2%p(82%→84%) 증가했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광주시는 2%p(79%→81%) △평택시는 동결(91%→91%) △화성시는 2%p(84%→86%) △하남시는 19%p(73%→92%) 증가했다. 경기도 평균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천시는 수치상 -1%p(96%→95%) 하락했으나 아파트 매매거래 중 중소형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매가 상승률도 높다. 1년 동안(2015년 10월~2016년 10월)경기도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4.29%(3.3㎡당 956만→997만원) 올랐다. 이에 △광주시는 6.43%(3.3㎡당 746만→794만원) △화성시 4.82%(3.3㎡ 850만→891만원) △하남시 17.63%(3.3㎡당 1157만→1361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상승률 보다 높았다. 평택시도 2.48%(3.3㎡당 686만→703만원)으로 소폭 올랐으며 연천군은 3.3㎡당 441만원을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 비해 경기도가 집값이 저렴해 경기도로 옮겨오는 20~30대 젊은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거나 지역 내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증가하면서 주변 생활 편의시설 등 상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SRT 지제역(12월 개통) 등이 인접하며, 고덕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중흥건설은 11월 경기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에코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15층 10개동 전용면적 83㎡ 총 43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SRT동탄역이 올해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울 수서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 캠퍼스 등의 산업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업무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1100가구 규모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가구 11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706가구로 이뤄진다. 지난 9월에 개통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와 강남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12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 금강센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60~85㎡ 총 69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017년 송산교(계획)가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산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 봉담~송담 고속도로 등도 계획돼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