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하천 인접 여부에 따라 1억 가까이 시세 높게 형성… 환금성도 뛰어나

이러한 아파트는 단지 가까이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에 따른 웰빙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수변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이나 체육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면서 편의시설을 자연스레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강변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 결과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달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631가구 공급에 4만5015명이 청약을 신청해 27.6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월 광주 쌍암동 영산강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도 810가구 모집에 3만7133명이 몰려 평균 4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광주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고경쟁률이다.
같은 지역에서도 강이나 하천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이 갈리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일산 주엽동에서 일산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수변아파트인 ‘신안레이크뷰’ 전용 117㎡는 지난달 5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호수공원과 1.5㎞가량 떨어져 있는 문촌2단지 ‘라이프아파트’ 전용 127㎡는 같은 달 4억5000만원에 팔렸다. 호수와 가까운 ‘신안레이크뷰’ 아파트가 1억2000만원가량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울산, 구미 등 전국 각지에서 수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1월 중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487번지 일원(구 농어촌공사 부지)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으로 학의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3층 12개동 전용 84∙97㎡ 총 1774가구 규모다. 과천과 평촌생활권이며 의왕시 내에서도 생활환경이 편리한 최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롯데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백화점 등 쇼핑편의 시설이 가까이 있고 지하철 인덕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효성그룹의 진흥기업은 오는 4일 견본주택을 열고 ‘강변뉴타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에 나선다. 경북 구미시 공단동 110번지에 들어서며 단지 주변에 낙동강이 있다. 현재 ‘낙동강 7경(景)6락(樂) 리버사이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향후 주거 환경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59~84㎡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부분의 가구가 판상형, 남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잘 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울산 송정지구 B5블록에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송정지구 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것이 장점으로 수변공원, 초·고교,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와 맞닿아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1162가구 규모로 울산 송정지구 내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물왕저수지와 시흥 목감지구가 인접해있다. 마산이 단지 3면을 감싸고 있으며 단지 앞에는 대형근린공원(예정)이 조성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968가구로 구성된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3 블록에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앞 시화호를 따라 펼쳐진 수변공원과 자연산책로는 삶의 질을 높여준다. 일부 세대에서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