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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어난 가구업계, 영업이익은 왜 쪼그라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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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어난 가구업계, 영업이익은 왜 쪼그라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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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가구업계가 영업인력 보충과 신성장동력 구축 등 경쟁력을 키우기에 돌입하면서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주요 상장 가구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가구업체 중 에이스침대를 제외한 모든 가구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늘어난 업체들이 많은 상태다.

실례로 2013년에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한샘의 경우, 매년 30%가량 성장,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1조3769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8%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다.
에넥스의 변화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52%로 반토막났다.

현대리바트도 마찬가지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64% 감소했다. 한국가구도 매출은 14.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0%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증가한 매출을,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투입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홈퍼니싱 분야가 활성화되는 것에 발맞춰 가구업체들의 인테리어 사업진출이 급물살을 탄 것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넥스 관계자는 "현재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 부문에 대한 확충과 함께 특판보다 B2C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영업인력 확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도 "인테리어 사업 부문을 구축하기 위한 자금과 함께 직영매장 2군데를 오픈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하지만 3분기 성수기에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분이 어느정도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샘은 내년에 중국 상해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불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액의 연구개발비 투입이 필요한 스마트 가구 개발과 함께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 등이 가구업계의 지출을 강요하고 있는 상태"라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올해의 노력이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퍼시스와 코아스 등 사무용가구업체들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매출의 경우 퍼시스는 전년동기 대비 5.78% 하락했으며 코아스는 2.32%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퍼시스는 39.79% 급감했으며 코아스는 적자전환된 상태다.

디비케이의 경우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적자가 확대됐으며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보루네오의 경우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