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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길’ 가까운 ‘항세권’ 아파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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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길’ 가까운 ‘항세권’ 아파트가 뜬다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야경 투시도. 사진=한라.이미지 확대보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야경 투시도. 사진=한라.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최근 KTX보다 저렴한 저가항공이 등장하면서 국내선 항공 이용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항 가는 길이 편리한 ‘항세권’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항공 이용객은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기준 국내선 이용객은 2012년 164만명, 2013년 194만명, 2014년 212명, 지난해 24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사는 109만명으로 1.8% 늘었고 저비용사는 153만명으로 13.6% 증가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인천, 김포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취항했던 저가항공사들이 최근 지방공항들에 잇따라 취항하면서 KTX보다 저렴한 항공권까지 등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국제공항의 경우 KTX개통으로 침체를 겪다가 2015 저가항공이 취항하면서 지난해 이용객 200만명의 넘어섰고 올해 2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항세권, KTX보다 저렴한 교통비에 공항 주변 개발사업도 활발해 시너지
현재 서울역→부산역 KTX 일반실 성인 요금이 5만9800원, 시간은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반면 저가항공사의 김포→부산 티켓은 정상운임 5만9000원, 시간대에 따라 5만원 초반에서 중반대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시간은 55분이 소요된다. 소셜커머스에서 때만 잘 맞춘다면 3만원 후반대에도 부산행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도 서울역→울산역 KTX일반실 성인 요금이 5만3500원에 시간은 3시간 15분이 소요된다. 반면 김포→울산공항까지 4만~5만원대 구입(할인권 이용시)할 수 있고 시간은 55분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공항 인근의 땅들은 항공기 안전운행을 위한 고도제한으로 인해 개발보다는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로 인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는 카지노와 호텔 등이 포함된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태츠칩팩코리아 제2공장 등 대형 개발호재가 예상된다.

울산공항 주변으로도 울산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송정지구가 조성 중이다. 송정지구는 울산 북구 송정·화봉동 일대 사업면적 143만8059㎡(43만5000여평), 수용가구 7800여가구, 수용인구 1만9500여명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택지개발지구다. 울산 내 최대 규모(혁신도시 제외)이자 도심권 막바지 택지지구이면서 철도·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 신설 중으로 울산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김해에서는 신공항이 확정 및 추진 중에 있으며 청주국제공항 주변에서는 에어로폴리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항 주변 택지지구 분양 잇따라 완판

이처럼 KTX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각지로 통하는 풍부한 교통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공항 및 인근 업무시설 상주인력들의 배후 주거지역으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도 풍부해지자 공항인근의 ‘항세권’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 송정택지지구 첫 분양단지였던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은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22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정지구는 도심권 막바지 택지지구로 국도7호선(산업로)이 바로 인접하고 울산공항, KTX울산역세권 개발과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송정역사 등 풍부한 개발재료를 갖춰 입성 대기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김해시 장유·율하동 일원에 공급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말 발표된 김해공항 확장 소식이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0월 한화건설이 김포공항과 인접한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원에 공급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의 1, 2순위 청약접수 결과 10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772명이 몰려 최고 10.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이 마감됐고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공항 상주 인구들의 배후 주거지로도 좋아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나선 만큼 당분간 공항 인근 아파트 몸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분양되는 항세권 분양단지 어디?

울산공항 인근에 위치한 송정택지지구에선 ㈜한라가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송정택지지구 B8블록에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76가구로 조성된다. 전 세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형으로 구성되며 시흥 배곧신도시에 이은 울산지역 최초로 단지내 교육특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달 (주)한양과 제일건설(주)도 468가구, 766가구 아파트를 각각 분양 할 예정이다. (주)한양은 송정지구 B2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2~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 468가구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분양한다. 한 블록 건너편에는 제일건설(주)이 B4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1~25층 7개동 전용면적 84㎡ 766가구 제일풍경채를 내놓는다.

반도건설도 11월 송정지구 B5블록에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1162가구 규모로 울산 송정지구 내 최대 규모다. 수변공원, 초·고교,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와 맞닿아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2월 인천 연수구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동 전용 76~101㎡ 총 1023가구로 구성된다. ‘연수파크자이’는 지구 내 유일한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 하고 있으며 인천대교를 타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대로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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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