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청약을 접수한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권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용인·시흥·평택·수원 등 11.3부동산대책 미적용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단지의 경우도 서울과 동탄2신도시에 있지만 10월 마지막 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 11.3부동산대책 적용을 피한 곳이었다.
11.3부동산대책에 이어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발표되면서 연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단지 중심으로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집중, 비수기인 12월에도 민간과 공공주택 구분 없이 순위 내 청약마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중 청약을 마치고 오는 13일~16일 중 당첨자를 발표하는 전국 분양단지는 모두 17곳(지역주택조합 제외)으로 이 중 1순위에서 전 타입 청약접수가 마감된 9곳을 포함, 13곳이 순위 내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달된 4개 단지 중에서도 전 타입이 모두 미달된 현장은 단 1곳뿐이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12월에 견본주택을 열었거나 열 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34개 단지(오피스텔 제외)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5개 단지가 연내 분양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지난 10일 이전으로 견본주택 개관을 예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후 개관이 예정된 단지도 9곳으로 적지 않은 가운데 오는 15일 견본주택 개관이 예정된 1곳도 포함돼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관망세에 있던 수요자들까지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시에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연말 비수기까지 흥행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는 물론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들에게도 온기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8~108㎡ 지하 5층·지상 18~29층 10개동 총 980가구 규모다. 오는 15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하며 이후 내 집 마련 신청자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64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용인 처인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분양가는 인근 택지 대비 최대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3.3㎡당 92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시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4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평균 1040만원대, 최저 960만원대부터로 책정됐다. 계약자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제(1차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소사벌지구 내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3㎡ 단일,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덕국제신도시보다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한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현재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소비자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최영록 기자 manddi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