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1분기(1~3월)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총 5만203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일반분양 4만671가구보다 1만1365가구가 더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2만5813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 9827가구, 기타도시 1만6396가구 등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공급했던 주요 건설사들의 첫 분양 아파트들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GS건설의 첫 분양(1월) 단지였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607가구)’는 당시 최고 분양가인 평균 4290만원이었는데도 평균 37.8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청약열풍의 불씨를 댕겼다.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467가구)’은 최고 528대 1의 경쟁률로 2015년 후끈했던 대구 분양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전국 첫 분양은 대림산업이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e편한세상 염창’을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이며 이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황금라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운행되는 염창역이 가깝다.
지난해 2만8666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에서 2월 첫 분양에 나선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용죽지구 2-1블록 전용면적 65~174㎡ 621가구다.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이곳은 배다리생태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미뤄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3일 오픈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0~84㎡ 총 375실이다. 지하 1층에서 신분당선 성복역과 직접 연결되며 단지 내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쇼핑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오는 3월에도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에서 1182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519가구를 일반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2017년 첫 사업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A2블록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전용면적 75~84㎡ 1530가구를 2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분양을 완료한 1, 2차 2987가구까지 합치면 4517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 용지, 학교용지 등이 예정돼 있고 롯데몰(예정),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현대건설은 GS건설과 함께 경남 김해 율하지구 B1블록에서 ‘율하자이힐스테이트’ 전용면적 74~84㎡ 1245가구를 1월, 중흥건설은 첫 뉴스테이로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1지구 A-2블록 615가구를 2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