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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매수심리 급속 위축… 외곽 지역으로 수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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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매수심리 급속 위축… 외곽 지역으로 수요 이동

매수심리 냉각된 강남, 외곽 지역은 온기
송파·강남·서초 가격 하락, 도심·외곽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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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AI 제작
서울 강남3구 아파트 시장의 매수세가 빠르게 식고 있다. 다주택자 매물 증가와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으로, 지난해 1월 셋째 주 이후 5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셋째 주 104.1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7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2월 넷째 주부터는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져 공급 우위 국면에 들어섰다.

강남3구와 강동구를 포함하는 동남권은 전국 시세총액 상위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지역이다. 그러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매물이 늘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송파구(9.9%), 서초구(6.0%), 강남구(4.3%)가 매물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강남구는 이달 10일 기준 매물이 1만 건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12일까지 강남3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 11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47건)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며 송파구(-0.17%), 강남구(-0.13%), 서초구(-0.07%)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동일 평형이 올해 27억원에 팔리며 14% 이상 하락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고,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강남권의 거래 위축은 세제와 금융 규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도 “수요가 외곽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