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공항 이용객 매년 증가…공항 품은 단지가 뜬다!

글로벌이코노믹

공항 이용객 매년 증가…공항 품은 단지가 뜬다!

공항 주변 개발 진행…분양 앞둔 수혜단지들 눈여겨 볼만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이번 설 명절에도 공항을 이용한 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26~30일) 동안 총 111만7217명(국내선 87만5120명, 국제선 24만2097명)이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로 국내선 3.3%, 국제선 13.7%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공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배출한 인천국제공항은 해외 출국자 42만7324명, 입국자 44만8231명으로 하루 평균 87만55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항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광경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공항 주변 도시들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설 연휴에 인천 공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A씨는 “착륙할 때 보니 공항 주변 영종도와 송도가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흡사 비행기 안에서 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인근 도시의 야경과 비슷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와 같이 공항을 품은 도시는 홍콩, UAE의 두바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두바이는 최근 마스터카드에서 조사한 결과 ‘세계 방문지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이틀 이상 머문 외국인이 1527만명이 313억 달러(약 37조2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인구는 2005년 120만4000명에서 2013년에는 210만6177명으로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이처럼 성장가능성이 있는 공항 옆 도시 ‘에어로트로폴리스(Airotropolis)’가 새로운 미래도시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공항(Airport)’과 ‘도시(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 근처에 도시시설을 집약시킨 도시를 말한다. 항공수단이 도시 성장의 매개가 되면서 ‘항공 네트워크’를 갖춘 도시가 국내외 수요를 끌어들이며 글로벌 도시로도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물류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해 왔다”며 “최근 항공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제공항을 근거로 한 도시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도 인천국제공항 옆 도시들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광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3단계건설사업(제2여객터미널)이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고용 창출효과는 약 9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재 인천공항 내 물류센터에는 인천국제물류센터, 삼성전자로지텍, 스태츠칩팩코리아 1공장 등 유수 기업이 위치해 있고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테스트셀(정비공장)이 있어 전국적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높다.

이런 가운데 인천과 김포 등 공항 주변으로 분양을 앞둔 아파트단지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오는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동 총 152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74~84㎡이다. 단지 인근으로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마트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해 공항철도 영종역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1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이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에 GS건설이 이달 말 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525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자이더빌리지’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예정) 역세권에 위치하는 만큼 김포공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상암DMC, 서울역, 여의도 등까지 40분대 도달할 할 수 있다. 김포시 풍무동 570-7, 503-1번지 일대에는 전용 64·74·84㎡ 등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총 1822가구 규모의 ‘김포 풍부 데이엔뷰’도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청주공항이 위치한 충북 청주시에 GS건설은 이달 흥덕구 비하동 422번지에서 ‘서청주파크자이’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공장증설 계획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해 개발호재 수혜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청주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KTX오송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다. 총 149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 59~110㎡다.

사천공항이 있는 경남 사천시에는 흥한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천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