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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하자공사에 눈치보기식 대응…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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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하자공사에 눈치보기식 대응…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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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롯데건설의 ‘눈치보기식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은 하자 공사로 인해 옆집 전기요금을 수년 간 대납해 온 입주민에게 당초 일부만 보상하려다 비난여론이 커지자 그제서야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로제에 사는 이모(49)씨는 2009년 이 아파트로 입주한 후 작년 여름까지 7년 동안이나 옆집과 서로 바뀐 전기요금을 내왔다. 바로 203호에 사는 이씨 집과 204호 집의 전기계량기가 서로 바뀐 것이 문제였다. 명백한 시공 상에 하자였던 것이다.

이로 인해 이씨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 옆집 전기요금을 대신 내주느라 들어간 비용은 무려 1640여만원에 달했다. 심지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전기를 쓰지 않았는데도 이같이 요금폭탄을 맞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도 슬쩍 넘어가려 했던 롯데건설의 부실한 대처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9월 해당 아파트의 문제를 인식하고 전기계량기를 바로잡는 보수공사를 해줬다. 하지만 과도한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위로금조로 더 낸 요금의 고작 30%만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롯데건설의 태도에 비난여론이 일었다. 그동안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해 이씨와 가족들이 겪었을 정신적 피해에 대해 더 얹혀서 보상을 해주지 못할지언정 사안을 어영부영 덮으려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최근 롯데건설은 ‘전액 보상’을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하자 공사에 대한 보상책을 놓고 애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채 여론의 눈치를 살피며 줄다리기를 한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초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를 제안한 것일 뿐”이라며 “현재는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피해자에게 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초 30%를 보상하겠다는 기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에둘렀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