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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수출 10주년 '원자력의 날' 기념식...'탈원전 반발' 분위기 지우기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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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수출 10주년 '원자력의 날' 기념식...'탈원전 반발' 분위기 지우기 역력

성윤모 산업부장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참석...대통령 표창 등 유공자 포상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8번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7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8번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7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김철훈 기자
지난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처음 원전을 수출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차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임현승 한국전력(한전) 부사장, 한전KPS 김범년 사장,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재훈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미세먼지이고 원자력발전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라며 "내년에는 체코, 폴란드, 카자흐스탄 어느 지역에서든 꼭 태극기를 꼽도록 하겠다"며 해외 원전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는 6월에 UAE 바라카 원전 정비계약을 수주해 전주기 수주를 완성했고 8월에 미국에서 한국형 원전이 설계승인을 받은 의미있는 해"라며 "원전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금융, 연구개발, 인증비용 지원, 원전 전주기 수출 지원,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의 날'은 원자력 분야 법정 기념일로서 이날 기념식은 올 한해 원자력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하고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전 태종훈 처장 등 6명이 대통령표창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경두 책임연구기술원 등 6명이 국무총리표창을, 하나원자력기술 홍성준 차장 등 126명이 산업부장관표창과 과기정통부장관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한상욱 한수원 본부장은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취득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한 '원자력 미래포럼 종합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는 '원자력기술의 활용가능분야에 대한 전망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제1세션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 모색' 세션에서는 원전수출을 통한 산업계 활로모색과 원전해체 기반 조성을 통한 산업육성 방안 등이 소개됐다.

제2세션에서는 미래 신소재 개발과 연구용 원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이 발표됐고, 제3세션에서는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산업으로서 방사선산업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원전업계의 어려운 여건과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로 만들려는 노력이 역력해 보였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