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한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주한인도문화원은 지난 1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한국-인도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원기념일 행사를 갖고 한-인도 문화교류를 위한 온라인 활동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는 "주한인도문화원이 2011년 개원 이래 지난 10년간 지역 사회의 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비나이 사하스라부데 회장은 "한-인도 관계의 4대 축은 문화, 정신, 민주주의, 개발외교"라며 "양국은 고대문명의 문화유산은 물론 민주주의와 경제협력 등 현대적 가치도 공유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와미 비베카난다 인도문화원'으로 불리기도 하는 주한인도문화원은 지난 2011년 7월 1일 개원 이후 10년간 풍부한 인도 문화유산을 한국에 알리고 한-인도 교류를 넓히기 위해 전국의 다양한 문화단체, 공공기관, 지자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주한인도문화원은 현재 서울과 부산에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한 국가에 2개 문화원을 설치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인도 정부가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주한인도문화원은 개원 이래 요가, 현대무용, 하모니움 등 인도악기, 산스크리트어 등 언어에 관한 정규수업은 물론, 전시회, 문화공연, 영화상영회, 요리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2011년 개원 이후 총 3300여 명이 요가, 발리우드댄스 등 주한인도문화원 정규수업에 등록했다.
올해 주한인도문화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인도 문화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주한인도문화원은 매년 광화문광장, 코엑스 등에서 수천 명의 요가인이 모여 진행하는 '세계 요가의 날' 행사의 경우 올해에는 서대문구, 김해시, 밀양시, 원광디지털대, 주한인도요가센터 등과 협력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주한인도문화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기 속에서도 한국 학생들, 인도 문화에 관심있는 한국 국민과의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 온라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