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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실거주 규제 피하자” 수도권 재건축준비단지 조합설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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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실거주 규제 피하자” 수도권 재건축준비단지 조합설립 '잰걸음'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인가 단지 내년부터 2년이상 실거주 조합원에만 분양권 허용
연말까지 조합설립 신청 완료해야...압구정·노원·목동 단지, 안전진단 신청·추진위 구성 잇따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최근 안전진단을 속속 통과하고 재건축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압구정 재건축은 24개 단지 1만355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6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쳤으며, 나머지 5개 구역들은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압구정4구역은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78.8%를 달성하고 내주 강남구청에 추정분담금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3구역도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 70%를 넘겼으며, 5구역도 강남구청에서 추정분담금 심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노원구 일대 재건축단지들도 재건축사업을 위한 1차 관문인 안전진단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는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했으며, 상계주공2단지, 상계주공7단지 등도 각각 예비 추진위원회, 입주자대표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건축사업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건축 첫 발을 내딛는 양천구 목동 재건축단지들도 안전진단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목동13단지는 지난 7월 양천구청으로부터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53.67점으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최종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 재건축을 확정지은 6단지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11단지에 이어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단지로는 세 번째로 안전진단 관문을 넘은 것이다.

이처럼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6.17대책’을 통해 내년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재건축 단지는 2년 이상 실거주한 조합원만 분양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조합 설립 신청을 마쳐야 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 규제가 적용될 경우 조합원들은 2년 간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현금 청산이나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연한을 넘긴 아파트들이 최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