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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곳 흑석동에 대거 달려드는 이유는?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 '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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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곳 흑석동에 대거 달려드는 이유는?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 '격전' 예고

공사비 4500억 규모 흑석11구역, 10개 건설사 관심
시공사 교체한 흑석9구역, 내년 초 시공사 선정 절차 밟을 듯
서울시 동작구 흑석11구역 주택가 전경.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동작구 흑석11구역 주택가 전경.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연말 건설업계의 시선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사업지로 쏠리고 있다.

사실상 올해 서울의 마지막 정비사업 격전지로 꼽히는 흑석뉴타운 9·11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시공사 입찰 마감 예정인 흑석11구역은 건설사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약 4501억 원으로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 수준이다.
흑석11구역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4호선 동작역이 가깝고 한강변을 마주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은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또한 조합이 아닌 신탁사(사업대행자)가 사업을 이끄는 신탁방식 재개발 방식이어서 시공사의 자금 대여 부담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쌍용건설, 한양 등 총 10개사가 참석해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참여하지 않았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에서는 현재 대우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설에 참여한 일부 건설사들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울 지 주목된다. 조합은 오는 23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달 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가릴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 구역의 경우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이라 사업시행인가 전에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 신청과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포와 가까운 준강남권 입지에 속한 흑석9구역도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조합 내홍이 이어지면서 시공사 선정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 약 9만4000㎡에 공동주택 1538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도보역세권이고 은로초, 중대부초, 중대부중 등을 끼고 있다. 흑석동 생활편의시설도 9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알짜 입지’로 꼽힌다.

흑석9구역은 지난 2018년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서울시 인허가 문제 등으로 설계가 변경되자 지난 5월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과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과 집행부도 지난 5월에 해임됐다. 전 조합 집행부는 이 결정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임시총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기각결정이 내려졌다.

임시조합 측은 올해 안에 새 집행부를 꾸려 내년 상반기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흑석9구역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