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청와대 앞서 기자회견...3년 임기 만료된 이재광 사장의 즉각 퇴진 촉구
금융노조 "공운위, 납득할 설명 없이 신임 사장 선임 절차 지연...즉각 절차 속개해야"
금융노조 "공운위, 납득할 설명 없이 신임 사장 선임 절차 지연...즉각 절차 속개해야"
이미지 확대보기12일 HUG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게 HUG 신임 사장을 조속히 선정하도록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노조는 "공운위에 (신임 HUG 사장) 후보자 추천까지 마쳤음에도 두 번의 공운위가 개최될 동안 원인도 모른 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비슷한 시기에 후보자를 추천한 다른 공공기관이 이미 공운위 통과 후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광 사장은 지난 7일 3년 임기가 종료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더욱이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간 중에 노조가 현 기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이재광 사장이 그 만큼 노조의 불신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도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재광 사장의 임기 기간은 노조파괴, 황제의전, 불통경영으로 얼룩진 '잃어버린 3년'이었다"며 "조합원들은 이재광 사장의 3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HUG의 임원 중 2명이 4월 중 임기가 만료돼 신임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 신임 임원 임명권이 이재광 사장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재광 사장이 연임을 시도했다가 좌절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금융노조는 이재광 사장이 과거 증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갑내기 지인을 새로 만든 팀장 자리에 개방형 임용제 방식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비판 성명을 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이재광 사장의 관용차 개조, 사택 구입 등 '황제의전'과 '허위자료 제출 및 위증' 등을 들며 '문재인 정부 최악의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임기가 만료된 이재광 사장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공운위가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체없이 지연 원인을 밝히고 선임안을 상정해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공운위의 선임 절차는 임추위의 추천에서 최종 임명까지 일반적으로 2~3개월 걸린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의 이재광 사장 즉시 퇴진과 공운위 선임 절차 속개 촉구에 관해 HUG 관계자는 "HUG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