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0.1%대 올라 15주만에 상승폭 최고…2.4대책 직전 수준으로 '회귀'
토지거래허가제 묶인 압구정‧성수동 주변 서초‧노원 재건축단지 가파른 상승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매물잠김 심해져..."호가 위주 오름세 지속"
토지거래허가제 묶인 압구정‧성수동 주변 서초‧노원 재건축단지 가파른 상승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매물잠김 심해져..."호가 위주 오름세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 단지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 감소와는 별개로 집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주변 지역으로 거래 수요가 번지면서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셋째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5주 만에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4 주택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상승 이후 15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1월부터 2월 첫째 주까지 매주 상승률을 이어가다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이 담긴 2·4대책 발표 직후(2월 2주) 0.09%로 오름 폭이 꺾이기 시작해 4월 첫째 주 0.05%까지 상승 폭이 떨어졌다.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최근 서울 집값의 상승세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견인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재보궐선거 직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이 급등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정비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거래 물꼬를 조였음에도 여전히 집값은 높은 상승폭으로 버티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이번 주 0.21% 올라 6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계동 벽산, 상계주공3단지, 상계주공12단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등에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 원~5000만 원 가량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인근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 붙으면서 서초구가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0.20%)을 기록했다.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9일 29억 원에,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는 지난달 28일 26억 2000만 원(28층)에 각각 거래되며 모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단지들의 잇단 조합설립인가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귀해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여 연구원은 “특히,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호가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