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정대상지역 신규분양단지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전매제한 없고 청약‧대출 문턱 ↓…실거주‧투자수요 몰려
전매제한 없고 청약‧대출 문턱 ↓…실거주‧투자수요 몰려
이미지 확대보기청약이나 전매, 대출 등 각종 규제로부터 더 자유로운데다 분양권 프리미엄 역시 높게 형성돼 청약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153개 주택형 가운데 11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 마감률이 71.9%에 이르렀다.
비규제지역 내 뜨거운 분양열기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으로 사실상 국토의 절반이 규제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통계로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은 49개 지역, 조정대상지역은 111개로 전국 시군구 236개 중 절반 가량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비규제지역인 아산시에서 공급한 ‘더샵 센트로’는 508가구 모집에 2만6822명이 몰리며, 평균 5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더샵 양평리버포레’도 1순위 청약서 평균 2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비규제지역 내 단지들도 1순위 일반공급에서 청약 호성적을 거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비규제지역인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난달 1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443가구 모집에 2만 4713건의 청약 통장을 모으며 평균 55.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달 8일 충남 서산시에서 DL이앤씨가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석림더노블’도 서산시 역대 최다 청약접수자인 8073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비규제지역은 우선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이나 대출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이 많아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가 당첨될 기회도 많다.
하반기에도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경기 동두천 일대에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인 동두천에 들어서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데다 대출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어 청약 부담이 적다.
일성건설은 이달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일원에 ‘더 트루엘 포항’ 분양에 나선다. 유주택자도 청약가능하며, 전매제한도 없다.
유탑건설은 이달 전붇 익산시 모현동1가 일대에 익산시 최고층 주상복합단지 ‘유블레스47 모현’을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343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청약 당첨 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넘치고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규제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가 집값 과열을 막겠다며 규제지역을 지정할수록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