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전공기업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한 남동발전은 지난 8일 제2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ESG채권 발행' 계획을 심의했다.
발행예정 금액은 3000억 원으로, 이달 말 발행해 환경설비 개선사업 등 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남동발전 김회천 사장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한 환경설비 개선사업과 탄소포집 등 미래신기술 연구개발로 국민에게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ESG 경영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전시회 'SWEET 2021' 개막식에 김호빈 사장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판로지원·경영위기 해소 방안을 얘기했다.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주최한 이번 박람회에 발전공기업 대표후원사를 맡은 중부발전은 신재생 분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통해 탄소중립과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발전공기업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기존의 18만t급 연료운반선 2척의 추진연료를 화석연료에서 LNG로 오는 2023년까지 전환할 예정이다. LNG 연료추진선 도입은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취임식에서 표방한 'ESG경영'을 구체화하는 사업으로, 선박 분야의 해양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동시에 전환작업에 투입되는 기자재의 97%를 국산으로 사용함으로써 국내기업과 상생협력,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은 지난 9일 한국수자원공사 등 대전·충청지역 5개 공공기관들과 함께 대전지역 소상공인 고용안정 지원금을 대전시에 기부했다.
서부발전과 5개 기관이 기부한 지원금은 총 1억 5000만 원으로, 이 지원금은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사회보험료 사용자 부담금 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동서발전도 김영문 사장의 'ESG경영' 방침에 부응해 지난 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재배농산물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친환경과 지역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는 영남대학교와 협력해 태양광을 이용한 농산물 수확량 확대 실증사업지로, 단지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사회로 기부 환원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확대·취약계층 지원의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동서발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해 12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김영문 사장은 "ESG경영은 공기업이 지켜야 하는 기본원칙으로,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윤리준법경영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