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발주처인 대산파워로부터 연 14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공장 건설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2개월 이내에 협의를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DL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Bio Energy Carbon Capture Utilization) 설비를 설치한다.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의 탄소 포집 기술력을 활용하는 공사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10여년 전부터 탄소 포집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탈탄소 공장의 기본설계부터 시작해 성능 보증까지 100% DL이앤씨만의 기술력으로 이뤄진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는 공사를 우리의 기술력으로 완성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더욱 발전시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