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 '슈퍼콘크리트·재난대응모듈러' 특수건축시장 한발 앞서간다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코오롱이앤씨가 '저탄소'와 '포스트코로나'에 부응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건축시장 선점에 나선다.
차세대 건축 기술로 코오롱이앤씨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슈퍼콘크리트'와 '재난대응형 모듈러'이다. 두 기술 모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이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13일 건설연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슈퍼콘크리트(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기술 ▲바이러스 재난대응 비상용 모듈러 시스템 부분의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슈퍼콘크리트는 건설 현장이 아닌 제조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 투입하는 오프사이트 컨스트럭션(Off-Site Construction:O.S.C)의 건설재료 기술이다.

압축 강도가 기존 콘크리트보다 5~6배 높고, 제조와 시공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콘크리트·시멘트 모르타르 재료의 사용량을 줄여 '저탄소'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건축 부재로 크기 축소도 가능해 건축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바이러스 재난대응 비상용 모듈러는 건설연의 '재난즉시대응형 SIM(Shelter+Infill+Mep) 모듈러 시스템'에 코오롱의 사업 역량과 시공기술을 접목한 합작품이다.

코오롱이앤씨는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구조부재와 내·외부재, 노후공동주택 슬래브 등의 강성을 높여 바닥충격음을 줄이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난대응 비상용 모듈러도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주택 등 사회공공인프라에 특수건축 기술로 투입할 예정이다.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는 “국내 최고 연구기관 건설연과 저탄소·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는 건축 신기술을 협업함으로써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