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9재정비촉진구역(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품은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5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사업지에서 총 5조 2741억 원을 수주하며, 지난해 기록(4조 7383억 원)을 1년 만에 뛰어 넘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총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 7928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일감을 확보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 원 규모)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 원 규모)까지 수주할 경우 한 달여 만에 8개 사업지에서 총 2조 685억 원을 수주하는 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꼼꼼하게 사업지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입찰을 준비했던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정비사업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