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 등 수도권에 1만 7천세대 공급…오늘부터 본격 실시

국토교통부는 오늘(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공공분양 1만 3600세대 규모와 민간분양 3300세대 규모의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로서, 2024년까지 공공 6만 4000세대·민간 10만 7000세대를 공급한다.
올들어 공공·민간 분양 사전청약 등 세차례 실시해 하남교산·인천계양·평택고덕 등에서 높은 경쟁률로 주목을 받아 주택시장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에서 전체 3만 7000여세대의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세대·신혼희망타운 572세대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여기에는 전용면적 74·84㎡의 중형 물량 279세대가 포함된다.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역시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는 전체 1만 9000여 세대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821세대와 신혼희망타운 1042세대가 공급된다. 여기에는 전용면적 46·55·59㎡의 중형 물량 1863세대가 포함된다.
부천대장지구는 인천계양·서울마곡 지구와 인접해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해 경인산업축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 1125세대·안산장상 922세대·서울대방 115세대·성남금토 727세대 등 모두 7338세대가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접한 서울태릉·구리갈매 지구와 연계해 개발되는 지역이다.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 1125세대(전용46㎡·55㎡)가 공급된다.
안산장상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지구(100만㎡ 이상)로 안산시청·광명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만 4000여 세대 주택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638세대(전용59㎡) 및 신혼희망타운 284세대(전용55㎡)가 공급된다.
이처럼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분양가가 산정되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가격대로 책정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택지지구 중 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 원대이나, 입지와 규모에 따라 고양창릉은 4~6억 원·서울대방은 7억 원대로 분양가가 추정됐다.
사전청약 접수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2022.1.10~14일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되며, 1.17~1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19~21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하고,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24일에 일괄 청약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1.21일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 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2.17일에 발표되고,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이 연중 최고 수준의 물량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가장 적합한 유형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공공·민간 총 7만세대를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약은 인터넷 또는 현장 접수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사전청약 콜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