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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증가 도시에 수요 몰려…인프라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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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증가 도시에 수요 몰려…인프라 개선 효과

새해들어 충북·충남·강원 등 인구 증가지역 새 아파트 '봇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산 104-4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더샵 청주그리니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산 104-4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더샵 청주그리니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인구 증가 추세인 지방 도시의 새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택 수요가 뒷받침되며 인프라 개선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지난해 12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년 전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지방 129개 시·군 중 총 23곳으로 나타났다. 1.0% 이상 증가한 곳은 16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에서 인구가 9.2% 늘어났으며, 아산 3.2%·청주 1.1%·천안 1.0% 등 충청권의 상승세도 도드라졌다. 해당 지역들은 수도권과 인접할뿐 아니라 공공기관, 산업단지 조성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짐작된다. 청주에는 SK하이닉스·LG전자·LG화학·SK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이 들어서 있고, 아산에는 삼성전자가 위치해 있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 구축으로 공공기관이 쏠려 있는 원주나 나주도 각각 2.4%, 1.8%씩 인구가 늘어났다.

인구 증가지역 내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세종은 54.1% 주택 가격이 상승했으며, 아산 27.0%·청주 21.0%·천안 19.4%·원주 15.9%씩 매매가격이 뛰면서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구는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성화로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도시 전체가 살아나는 효과도 지닌다”며 “세종 이외에 단기간 주택 공급이 몰린 곳이 없어 신규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달 인구 증가지역 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산 104-4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더샵 청주그리니티’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7개동, 중대형을 아우르는 전용면적 63~170㎡, 총 1191가구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구성 가운데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타입 비중이 42.4%로 높은 편이다.

‘더샵 청주그리니티’는 축구장 약 40배 규모의 구룡공원 내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로 대부분 가구에서 탁 트인 구룡고원 조망이 가능하다. 향후 구룡공원 2구역까지 개발되면 여의도 공원의 약 4.2배인 청주 최대규모 공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호반건설은 같은 달 충남 천안 삼룡1지구에 지어지는 ‘호라써밋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전용면적 76~144㎡, 594가구 규모다.

‘호라써밋 포레센트’는 인근에 대전지방법원을 비롯해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청수지구와도 인접하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천안박물관·천안생활체육야구장·흥타령관 등 쇼핑·문화시설을 쉽게 이용 가능하며, 단지 주변에 천안삼거리공원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은성산업과 은성건설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소규모 면적 위주인 전용면적 19~35㎡, 총 399가구 규모다.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에는 산업단지가 집중돼 해당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인근에 삼성 디스플레이1단지와 2단지가 위치해 삼성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으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탕정농공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도 자리해있다.

이 밖에도 DL이앤씨는 다음 달 강원 원주시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다. 차량 소유자라면 남원주IC와 중앙고속도로, 국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