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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중요"…재건축 사업에 HDC현산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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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중요"…재건축 사업에 HDC현산 건재?

안양 '관양 현대' 이어 서울 '월계 동신'도 호응
파격적 조건 제시 주효한 듯…조합총회에 주목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에 걸린 시공자 선정 총회 안내 현수막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에 걸린 시공자 선정 총회 안내 현수막 모습. 사진=뉴시스
수주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재건축 시장에서 이상 없이 수주전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인해 건설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 이후 사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 외의 모습이다.

HDC현산은 현재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월계동신)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HDC현산에 대한 조합원 호응이 높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HDC현산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기우는 분위기다. 지난달 경기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당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월계동신 재건축은 노원구 월계동 436번지 일대에 총 107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2800억원 규모다.
당초 월계동신 재건축 사업은 1차 입찰에서 HDC현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지만, 2차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월계동신 단지 입주민들 분위기는 HDC현산이 광주 붕괴사고 이후 새로운 각오로 진행하면 되레 더욱 안전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인 조합원 A 씨는 "한 번 사고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HDC현산에 우호적인 것은 HDC현산이 제시한 파격적인 재건축 사업조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HDC현산은 조합 측에 글로벌 건축디자인 업체인 'SMDP'와 협력해 명품 설계를 적용, 브릿지 2개소를 설치해 광운대 역세권과 연결을 제안했다.
그리고 '안전 시공'에 대한 우려에 대해 건축물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으로 보장하고, 재해 등 민원 발생시 100% 회사가 책임을 부담할 것을 제안했다. 단지명도 아이파크 대신 조합원이 정한 명칭을 사용할 것도 제안 내용에 포함했다.

이에 더해 미분양시 공사 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상가로 받는 '대물변제' 100%·사업촉진비 4500억원(가구당 5억원)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수주 경쟁을 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3.3㎡당 13만7000원 저렴한 공사비·사업추진비 1000억원 및 30가지 대여 항목·조합원 환급금 선지급·하자 제로 등을 제안했다.

단지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HDC현산의 제안서에 조합원들이 관심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안전 시공을 약속하면서 파격적 조건을 제시해 수주한 관양현대의 경우를 보고 선택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이 '관양현대'에 이어 '월계동신' 재건축 사업도 수주한다면 이미지 회복 및 사업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HDC현산·코오롱글로벌간의 월계 동신아파트 재건축 수주 여부가 결정될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