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적 석유수요 회복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하고 있다”며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공급을 위한 공사 전략비축유 방출‧해외생산 원유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의 이행태세를 점검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배럴당 평균 9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92.1달러)보다 3.1% 오른 수치다. 지난해 12월 월평균 가격(73.2달러)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뛰었다.
또 브렌트유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선포한 직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김 사장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등 원유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WTI‧브렌트유가가 8년 만에 100달러대를 기록했다”며 “공사는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지난달 24일부터 시장모니터링반‧전략비축반‧해외생산원유도입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석유위기대응 TF를 운영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