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포함
오세훈 서울시장 '신통기획'과 시너지 효과 기대감도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주요 단지 신고가 이어져
오세훈 서울시장 '신통기획'과 시너지 효과 기대감도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주요 단지 신고가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7일 정비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진행중인 재건축(소규모 재건축 포함) 사업 332곳 중 약 35%에 해당되는 118곳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사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업이 완료돼 조합이 청산·해산된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3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정비사업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재건축부담금을 낮추고,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이달 중 분양가 상한제의 가산비 항목을 현실화해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 묵여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신통기획은 주택공급 확대·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비사업 초기단계부터 서울시가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50여곳에서 신통기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기존 절차 대비 절반 이상의 기간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성이 낮고 단순히 절차간소화 등 혜택만을 누리려는 단지들은 신통기획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의 정책 취지에 부합하고 공공지원이 절실한 단지를 중심으로 주민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 은마·미도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을 중심으로 강남의 가치가 다시 한번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난항을 겪어왔던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사업을 끌어 갈 주요 동력을 얻기 때문이다.
정비사업 기대감은 실제 아파트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전달(0.01%)보다 상승폭이 0.13%p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월 0.03%에서 4월 0.14%로, 송파구는 -0.01%에서 0.00%로 2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4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2월 거래된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이 올랐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65.92㎡도 4월 4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포동에서는 '개포경남2차' 전용 186.16㎡가 4월 40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대비 6억8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이 단지는 인근 '우성3차' '현대1차'와 함게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삼성동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을 필두로 대치동의 재건축 사업까지 본 궤도에 오르면 강남 내 주요 지역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며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을 생각해 보면 현 강남 집값은 오히려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