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9.5로 지난주 80.2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매매수급지수가 8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6월 24일 조사(78.7)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해 2030세대의 '영끌' 매수가 집중된 노원·도봉·강북구가 위치한 동북권이 73.2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매매수급지수가 낮았다. 이어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 등) 74.1 △도심권(용산·종로·중구) 74.7 △동남권(강남·서초·송파 등) 84.9 △서남권(동작·영등포·구로 등) 85.5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거래량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거래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7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137건에 머물렀다. 최근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4월 1752건→5월 1743건→6월 1080건→7월 642건→8월 614건으로 나타났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가격 고점 인식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부담이 커지며 거래절벽 상황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6.5에서 85.9로, 수도권은 지난주 83.1에서 82.3로 하락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