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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전력그룹사 5년간 20조원 절감한다...올해 재무구조 3.3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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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전력그룹사 5년간 20조원 절감한다...올해 재무구조 3.3조원 목표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해외 에너지사업 동반 진출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이 에너지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함께 극복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이 에너지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함께 극복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이미지 확대보기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


한전 등 전력그룹사가 5년간 20조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의 해외 진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는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을 비롯해 한수원, 한국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힌전이 14조3000억원, 그룹사가 5조7000억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2026년까지 재정건전화를 위해 자산 매각 2조9000억원, 사업조정 5조6000억원, 비용절감 3조원, 수익확대 1조1000억원, 자본확충 7조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2022년 목표인 3조3000억원 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세웠다. 재정 건전화를 위해 자산 매각 1조7000억원, 사업조정 1억원, 비용절감 300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력그룹은 원전 르네상스 부흥과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을 구축한다.

태양광에너지 사업은 그룹사가 이미 진출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해 공동 사업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의 탈탄소화 계획에 가스복합화력·수소혼소발전 등 친환경 화력 발전이 포함되는 가운데, '무탄소·신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한다.

UAE 원전의 성공적 준공으로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 마련할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과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