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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북미 시장서 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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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북미 시장서 신사업 본격화

북미 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사명 변경

SK에코플랜트아메리카스 CI.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아메리카스 CI.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북미 시장에서 환경·에너지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7일 SK에코플랜트는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E-Waste·폐배터리 재활용 등 폐기물 분야 업스트림 사업과 그린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사업에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선도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비롯해 지난해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등 북미 파트너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아메리카스는 앞으로 기존 연료전지 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번 사명 변경으로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등 상업시설이나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병원 등 필수 시설에 연료전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간헐성이나 변동성 없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그린수소 생산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도 성공했다. 고효율 수소 생산을 위한 차별적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정부 주관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소를 그린암모니아·메탄올 등으로 전환해 수송과 저장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